목차
최근 한국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캐롯(Carrot)’이라는 이름으로 캐나다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기존 중고거래 강자인 ‘키지지(Kijiji)’를 제치고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며 현지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과연 당근마켓이 어떻게 해외에서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 핵심 전략과 성공 요인을 분석해보겠습니다.
1. 캐나다에서도 통했다! ‘캐롯’의 빠른 성장
당근마켓은 2021년 캐나다에서 ‘캐롯(Carrot)’이라는 브랜드명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 2023년 5월: 가입자 100만 명 돌파
- 2024년 1월: 200만 명 이상 사용, 캐나다 앱스토어 상위권 유지
- 키지지(Kijiji) 제치고 대표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급부상
캐나다에서 당근마켓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현지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해결했기 때문입니다. 기존 플랫폼들은 사용성이 떨어졌고, 거래 과정이 번거로웠습니다. 반면, 당근마켓은 빠른 속도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앞세워 현지 사용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2. 당근마켓이 성공한 3가지 이유
① 거래 거리 확대: 10km → 50km
캐나다는 국토가 넓고 도심 간 거리가 멀어, 한국처럼 10km 내에서 거래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 이에 당근마켓은 거래 가능 범위를 최대 50km까지 확대해 더 많은 사용자들이 거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② 매너온도 대신 ‘캐롯 스코어’ 도입
한국의 당근마켓에는 ‘매너온도’라는 기능이 있어 신뢰도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북미에서는 숫자가 체온을 의미하지 않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 대신, 캐롯에서는 신뢰도를 점수화한 ‘캐롯 스코어’를 도입하여 직관성을 높였습니다.
③ AI 자동 게시 기능 추가
사용자가 중고물품을 등록할 때 직접 설명을 작성해야 하는 기존 플랫폼과 달리, 캐롯은 AI가 자동으로 상품 설명을 생성하는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 이를 통해 거래 등록 시간이 단축되고, 더 많은 상품이 올라오면서 활성 사용자 수가 증가했습니다.
3. 캐나다에서의 다음 목표는?
현재 캐롯은 월간 활성 이용자(MAU) 1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5년 내 북미 50개 도시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전략이 성공한다면, 당근마켓은 북미 시장을 장악하는 글로벌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에서 시작된 서비스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더 많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5. ‘현지화’가 승부를 갈랐다!
당근마켓의 캐나다 성공 사례는 현지화 전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 사용자들의 생활 패턴과 이동 범위를 고려한 거래 거리 확대
- 문화적 차이를 반영한 신뢰도 평가 방식 변경
- 사용 편의성을 높인 AI 자동 게시 기능 추가
이처럼, 단순히 기존 서비스를 그대로 해외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문화를 분석하고 최적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당근마켓이 북미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더욱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