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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합니다. 그 중 내리사랑 말고 배우자, 부모님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부모님, 배우자 혹은 본인의 짜증, 예민함… 혹시 노화의 신호 아닐까요? 정신적 신체적 노화의 이해와 가족 간 갈등을 줄이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1. “왜 자꾸 짜증내세요?” 그 질문이 상처가 됩니다
“왜 이렇게 느려졌어?”
“기억이 왜 이렇게 안 나?”
“화를 왜 그렇게 내?”
“왜 또 삐쳤어?”
이런 말, 가족에게 해본 적 있으신가요?
혹은… 누군가에게 들은 적은요?
사실 이런 말들은 대부분 사소한 지적처럼 들리지만,
당사자에게는 꽤 깊은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그 대상이 나이 들어가는 부모님, 배우자, 혹은 자신이라면 말이죠.
2. 노화는 주름만이 아닙니다 – 감정의 변화도 ‘자연’입니다
우리는 보통 ‘노화’라고 하면 신체적인 변화만 떠올립니다.
주름, 허리 통증, 기억력 저하 같은 것들이죠.
하지만 정신적인 변화, 즉 감정의 기복이나 인내력 저하도 노화의 일부입니다.
다음과 같은 변화, 겪어본 적 있으신가요?
- 사소한 일에도 화가 치밀고, 감정 조절이 잘 안 됨
- 이전보다 쉽게 서운해지고, 삐치게 됨
- 예전처럼 여유롭거나 포용적이지 않음
- 반복된 말에 짜증을 내거나 방어적인 태도를 보임
- 무시당한다는 느낌에 민감하게 반응함
이 모든 건 성격이 나빠져서가 아니라,
뇌 기능과 호르몬 변화로 생기는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습니다.
3. 요양보호사 교재가 알려준 사실 하나
요양보호사 교육 교재에서는 이렇게 알려줍니다.
“노화는 신체적 기능뿐만 아니라 감정 조절, 사고력, 사회성까지 변화시키며
그 변화는 ‘문제행동’이 아닌 ‘정상적인 노화 과정’으로 이해해야 한다.”
즉, 지금 가족에게 나타나는 그 변화는
당연히 겪을 수 있는 정상적인 현상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지금 지적하고 있는 당신도 결국은 그 길을 걷게 됩니다.
4. 오늘, 당신의 말 한마디가 달라질 수 있다면
다음 상황을 상상해볼까요?
어머니가 오늘따라 짜증이 많고, 뾰로통해 보입니다.
예전 같으면 이렇게 말했겠죠.
“또 왜 저래?”
“그 얘기 또야? 좀 그만해.”
“왜 이렇게 예민해졌어?”
하지만 이렇게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무슨 일 있으셨어요?”
“몸이 좀 안 좋으신가 봐요.”
“요즘 많이 피곤하시죠?”
이 한마디가 당신의 부모님, 배우자, 가족의 하루를 다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5. 결론 – 늙어간다는 것, 누구나 겪는 길
노화는 ‘누군가만’ 겪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지나게 될 삶의 흐름입니다.
그 변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지적보다는 공감으로 대하는 것.
그게 바로 지금 당신이 준비해야 할 가장 따뜻한 태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