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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관리

물건 못 버리는 성격, 혹시 저장 강박증일까?MBTI와 저장 강박의 관계

by 델몬 2025. 4. 7.

목차

     

    나이가 들수록 쌓이는 물건들, 왜일까?

    이사를 할 때마다 다짐합니다.
    "이번엔 정말 다 정리하자!"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느새 다시 방 안 곳곳이 물건으로 가득 차 있죠.

    이건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일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더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왜냐하면, 기억도, 감정도, 추억도 점점 많아지기 때문이죠.
    그리고 우리는 그 기억을 물건을 통해 간직하려 합니다.

    쌓인물건을보면 고민하는 남성의 모습


    젊은 사람은 예외일까?

    아니요. 최근에는 20~30대 사이에서도 물건을 잘 못 버리고
    ‘정리’를 어려워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어요.

    • “이건 언젠가 쓸지도 몰라.”
    • “누가 줬던 거라 미안해서 못 버리겠어.”
    • “정리하려고 보면 막막하고 스트레스 받아.”

    이처럼 물건을 못 버리는 것이 단순한 습관이나 성격이 아니라
    심리적 문제일 수도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습니다.


    버리지 못하는 습관, 혹시 병일까?

    심리학적으로 보면, 저장 강박증(Hoarding Disorder)이라는 개념이 있어요.
    이건 단순히 "정리를 못한다"의 수준을 넘어서, 삶의 질을 심각하게 해치는 수준까지 가는 경우를 말합니다.

    ✔ 저장 강박증 주요 특징

    • 쓸모없는 물건도 강박적으로 모음
    • 버릴 때 심한 불안을 느낌
    • 물건 때문에 집이나 방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음
    • 가족, 친구와의 갈등이 심화됨

    즉, 물건을 못 버리는 행동이 감정 조절과 깊이 연결된 심리 문제일 수 있다는 뜻이에요.


    "이건 절약이지, 강박은 아니야!" …정말 그럴까?

    절약은 당연히 좋은 습관이죠.
    하지만 그게 일상에 혼란과 불편을 줄 정도라면,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구분 절약 습관 저장 강박 경향
    판단 기준 실용성 중심 감정, 불안 중심
    감정 반응 버려도 불안 없음 버리면 죄책감, 초조
    공간 활용 공간 효율적 사용 물건이 공간 침범
    대인관계 문제 없음 가족과 마찰 발생

    성격과 저장 강박은 연결되어 있다?

    그렇습니다.
    물건을 못 버리는 성향사람을 못 거절하고 끌려다니는 성격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거절 못 하는 성격 = 물건도 못 버린다?

    • "버리면 누가 서운해할까 봐…"
    • "이걸 준 사람이 마음 상할 수도 있잖아…"
    • "나중에 쓸 수도 있잖아…"

    이런 생각은 관계를 끊지 못하는 심리 패턴과 매우 유사합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우유부단(indecisiveness), 불안 애착(attachment anxiety)이라고 부르며,
    이러한 성향이 물건 정리 습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MBTI로 보는 ‘물건 못 버리는 성향’

    MBTI 유형 중 일부는 감정 중심, 타인 중심 성향이 강해서
    정리나 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장 강박 경향과 연관된 MBTI 유형

    MBTI 유형 특징 연관성
    ISFJ 책임감, 타인 배려 물건에 감정적 애착, 거절 어려움
    INFP 감성적, 자기 세계 강함 감정이입 강해 물건 버리기 어려움
    ESFJ 사회적, 관계 중심 준 사람 배려로 물건 정리 어려움
    INFJ 직관적, 깊은 공감력 관계와 감정을 버리지 못함

    반면, ESTJ, ENTJ, ISTP 같은 유형은
    실용적이고 결단력이 강해 정리정돈에 능한 편입니다.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 기억과 물건을 분리하세요

    “이건 추억이 있어서…”라는 생각이 들면, 사진을 찍거나 글로 남겨보세요.
    기억은 물건 없이도 간직할 수 있어요.

    ✔ 하루 한 가지씩 정리하기

    한 번에 다 정리하려 하지 마세요.
    작은 공간부터 정리하면 심리적인 부담도 줄고, 성공 경험이 쌓입니다.

    ✔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

    자신이 조절이 안 될 만큼 쌓아두고 있다면,
    심리상담이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마무리하며

    버리지 못하는 건 단순한 습관이 아닐 수 있어요.
    그 안에는 성격, 감정, 관계, 기억이 얽혀 있을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늘어나는 건 소중한 기억이지,
    반드시 물건일 필요는 없습니다.

    이제는 한 번쯤 나 자신에게 질문해보세요.
    "내가 버리지 못하는 건, 정말 물건일까? 아니면 어떤 감정일까?"